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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씨가 1982년 봄부터 1986년 2월까지 약 4년에 걸쳐 연재한 글을 모은 ‘더 스크랩’  

노골적인 제목과 친절한 서문에 쓰인 말처럼 미국판 에스콰이어, 롤링스톤, 라이프, 뉴욕 타임즈 등 잡지 혹은 신문 내용 중 관심있었던 기사를 요약하고 감상을 더한 것으로, 1980년대에 노스텔지어를 가지고 있거나, 하루키라면 냅킨에 낙서한 메모라도 읽고싶어하는 광팬이 아니라면 딱히 읽을 필요는 없다(고 개인적으로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위한 퀴즈. 위의 문구는 1980년대 개봉한 영화 중 어떤 영화의 홍보문구일까요.

무라카미 하루키씨가 1982년 봄부터 1986년 2월까지 약 4년에 걸쳐 연재한 글을 모은 ‘더 스크랩’

노골적인 제목과 친절한 서문에 쓰인 말처럼 미국판 에스콰이어, 롤링스톤, 라이프, 뉴욕 타임즈 등 잡지 혹은 신문 내용 중 관심있었던 기사를 요약하고 감상을 더한 것으로, 1980년대에 노스텔지어를 가지고 있거나, 하루키라면 냅킨에 낙서한 메모라도 읽고싶어하는 광팬이 아니라면 딱히 읽을 필요는 없다(고 개인적으로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위한 퀴즈. 위의 문구는 1980년대 개봉한 영화 중 어떤 영화의 홍보문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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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mins. 양송이 치즈구이. 

1980원짜리 양송이버섯을 한팩구입한다(꼭 1980원일 필요는 없다) 양송이 꼭지를 딴 배꼽같은 자리에 잘게 자른 햄과 파프리카 투입한다. 피자치즈를 올린 후 200도에 예열한 오븐에 9분간 굽는다. (완성!) 양송이 속을 채우는 것은 꼭 파프리카와 햄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냉장고 속에서 뒹구는 왠만한 재료는 다 소화 가능) 의외로 허술하지만 그럴듯 해 보인다는 것이 이 요리의 최대 장점

# 15mins. 양송이 치즈구이.

1980원짜리 양송이버섯을 한팩구입한다(꼭 1980원일 필요는 없다) 양송이 꼭지를 딴 배꼽같은 자리에 잘게 자른 햄과 파프리카 투입한다. 피자치즈를 올린 후 200도에 예열한 오븐에 9분간 굽는다. (완성!) 양송이 속을 채우는 것은 꼭 파프리카와 햄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냉장고 속에서 뒹구는 왠만한 재료는 다 소화 가능) 의외로 허술하지만 그럴듯 해 보인다는 것이 이 요리의 최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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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담지 않은 말은 가볍고, 진심을 숨긴 말은 어렵다.

진심을 담지 않은 말은 가볍고, 진심을 숨긴 말은 어렵다.

Tags: 취미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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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지만 야채는 택배로 배달해 먹는다. 번역일거리는 도시에 살때보다 적어졌지만, 기모노강습과 영어수업으로 택배비를 번다. 호수가에서 카약을 타며, 서른 다섯에서 처음 해보는 경험이 있다는 것에 즐거워한다. 설피를 신고 아무도 밟지 않는 눈 밭에서 라면을 먹고, 눈토끼를 만든다. 완벽하진 않지만 모자라지도 않다. 이보다 사랑스러운 삶이 있을까.

시골에 살지만 야채는 택배로 배달해 먹는다. 번역일거리는 도시에 살때보다 적어졌지만, 기모노강습과 영어수업으로 택배비를 번다. 호수가에서 카약을 타며, 서른 다섯에서 처음 해보는 경험이 있다는 것에 즐거워한다. 설피를 신고 아무도 밟지 않는 눈 밭에서 라면을 먹고, 눈토끼를 만든다. 완벽하진 않지만 모자라지도 않다. 이보다 사랑스러운 삶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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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년동안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들어가보는 음악대학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시청각실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열정 가득한 관객들이 가득한 TED같은 분위기보다는 여느 평범한 대학의 교양수업에 가깝다. 알고보니 강의실을 채우고 있는 2/3 인원은 음대 교양수업을 듣는 학부생들. 수업을 잘못 선택해 토요일 출석체크를 위해 참석한 몇몇 학생들의 일관성 있는 수면에도 불구하고, 실제 학생들의 노래와 연주가 적절히 섞인 강의는 꽤나 흥미로웠다. 이러한 강연 방식은 분명 음대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


2.
강연내용을 제멋대로 압축하자면, 명곡의 클라이막스 전에 치밀하게 계산된 쉼표가 있듯이 우리 삶에도 의도된 ‘쉼’ 이 필요하다는 것 정도가 될테다. ‘쉼’마져도 계획되어야 하는가 생각에 잠시 피로를 느끼지만, 제대로 된 ‘쉼’을 쉬지 못하고 있는 삶들의 면면을 생각하니 그 의도는 충분히 이해된다. 실제로 우리의 삶은, 얼마나 빽빽한 음표들로 채워져 있던가. 


3.
MAPS(Music. Art. Philosophy. Science)
토요일 아침 11시. 천성이 게으른 고양이같은 인종에겐 조금 버겨운 시간이긴 하지만 음악과 예술. 철학. 과학이라는 키워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부담되지 않는 단돈 삼천원이라는 입장료도. 매주 총 11개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연마다 미리 전화를 걸어 예약이 가능하다. 당분간 별일이 없는 한 매주 토요일 오전은 이대에서 보낼 듯 하다. 조금씩 올라오는 개나리와 목련이 가득한 교정의 봄 풍경과 묘하게 어려지는 마음은 덤

+
MAPS 음악의 수사학: 쉼을말하다
채현경
2014년 3월 22일 오전 11:00 - 12:30
이화여자대학 음악대학 시청각실

1.
9년동안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들어가보는 음악대학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시청각실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열정 가득한 관객들이 가득한 TED같은 분위기보다는 여느 평범한 대학의 교양수업에 가깝다. 알고보니 강의실을 채우고 있는 2/3 인원은 음대 교양수업을 듣는 학부생들. 수업을 잘못 선택해 토요일 출석체크를 위해 참석한 몇몇 학생들의 일관성 있는 수면에도 불구하고, 실제 학생들의 노래와 연주가 적절히 섞인 강의는 꽤나 흥미로웠다. 이러한 강연 방식은 분명 음대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


2.
강연내용을 제멋대로 압축하자면, 명곡의 클라이막스 전에 치밀하게 계산된 쉼표가 있듯이 우리 삶에도 의도된 ‘쉼’ 이 필요하다는 것 정도가 될테다. ‘쉼’마져도 계획되어야 하는가 생각에 잠시 피로를 느끼지만, 제대로 된 ‘쉼’을 쉬지 못하고 있는 삶들의 면면을 생각하니 그 의도는 충분히 이해된다. 실제로 우리의 삶은, 얼마나 빽빽한 음표들로 채워져 있던가.


3.
MAPS(Music. Art. Philosophy. Science)
토요일 아침 11시. 천성이 게으른 고양이같은 인종에겐 조금 버겨운 시간이긴 하지만 음악과 예술. 철학. 과학이라는 키워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부담되지 않는 단돈 삼천원이라는 입장료도. 매주 총 11개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연마다 미리 전화를 걸어 예약이 가능하다. 당분간 별일이 없는 한 매주 토요일 오전은 이대에서 보낼 듯 하다. 조금씩 올라오는 개나리와 목련이 가득한 교정의 봄 풍경과 묘하게 어려지는 마음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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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S 음악의 수사학: 쉼을말하다
채현경
2014년 3월 22일 오전 11:00 - 12:30
이화여자대학 음악대학 시청각실